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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처장은 우리저축은행bis비율 10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또 “현 스파크s 색상 재 정부기관끼리 이렇게 충돌하고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께서 걱정이 크실 것으로 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드려서 정부기관 간에 중재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체포영장 집행이 아닌 다른 방식을 요 남광토건 구했다. 그는 “또 대통령 변호인단에게도 제3의 대안을 요청한 바가 있다. 그러나 그에 맞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박 처장은 경찰 조사에 응하면서도 수사기관에 체포영장 집행을 만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3의 대안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진 않았지만, 결국 강제적인 수사를 진행하기보다 임의적인 수사가 거론된다. 예를 들어 수사 일정 조 올크레딧10등급 율을 통한 임의 출석이나, 관저가 아닌 호텔 등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하거나, 일단 서면조사를 먼저 진행하는 방식 등도 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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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공수처와 경찰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물리력 동원을 포함해 심기일전한 상황서 윤 대통령 측이 시간 끌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체포 계획에 혼선을 주겠다는 전략이 숨겨졌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그간 체포영장 자체가 적법하게 발부되지 않았다는 전략을 고수해 왔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박 처장은 지난 4일 1차 출석 요구 당시 관저 경호 업무와 관련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고, 지난 7일 2차 출석 요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 처장은 “경찰 소환 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만 변호인단의 준비가 다소 늦어져서 오늘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이 이날 모습을 드러내 체포영장 집행이 부당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건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리고, 경찰과 공수처의 셈법을 복잡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체포영장 재집행에 주도권을 가진 경찰은 강도 높은 전략을 구상 중이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차 시도에 대비해 서울 등 수도권 4개 경찰청에 1000명이 넘는 ‘안보∙광역 수사 기능 소속 수사관 동원 지시’ 공문을 전날 보냈다. 또 이날 오후엔 지휘관 회의를 열기도 했다. 그간 버티던 박 처장을 비롯해 경호처 간부들이 경찰 수사에 응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경찰과 공수처 입장에서도 집행 시점과 방식의 재논의가 불가피해졌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